기록사진의 하나.
즉, 사회풍속을 포착하거나 사회현상이나 사건 등을 기록하는 사진이며
특히 픽션(fiction)을 피하고 현실에 충실한 태도가 요구되는
사진분야를 말한다.
다큐멘터리 사진은 단순보도를 넘어 진실을 추구하고
강한 호소력과 사람들을 납득시킨다는 의미를 지닌다.
기록성은 사진에 있어서 두말할 것 없이 가장 중요한 기능이다.
지방색 풍부한 행사나 귀중한 민족극이나 춤 등 사라지는 것을 기록으로
남기고, 전쟁이나 사건을 기록하는 것은 사진가의 사명이자 의무이다.
충실한 기록은 기록적 가치뿐 아니라 예술적으로도 큰 의미를 지닌다.
다큐멘터리 작업은 내용적으로나 미학적으로 가장 흥미로운
활동이라 할 수 있다. 현실을 현실 그대로 포착하여 어떠한 경우에
있어서도 현실을 드라마화하는 것을 거부한 카메라 아이이다.
그것은 결정적 순간으로서 현실을 비연출 그대로 포착함으로써
달성될 수 있다.
다큐멘터리 사진가의 작업은 대중설득의 기술을 충분히 구사하여
민중과 그 문제에 대한 보다 지적인 사회분석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사회의 약점을 탐구하여 그 진실을 사회나 민중에게 전달해야 한다.
이러한 임무에 앞서 창조적 다큐멘터리의 본질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다큐멘터리 사진을 사실 그대로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시대의 증거로서 특별한 가치를 지닌다.
기록에는 역사적, 사실적, 현실적 개념이 모두 포함된다.
다큐멘터리 사진의 정의를 위해서는 실천적인 내용과 원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자료로서의 기록성을 중시하여 피사체를
객관적으로 포착한 사진을 기록사진으로 정의한다면
다큐멘터리 사진에 대한 총체적인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평범한 일상생확 속에 감추어져 있던 대상의 새로운 모습을 찾아내어
우리들 속에 자리 잡고 있는 기성관념을 변화시켜 나가는 것이야말로
다큐멘터리 사진가의 임무이다.
또한 사실을 생명감 넘치는 사실로 느낄 수 있는 능력은
다큐멘터리 사진가의 조건이다.
단순한 사실의 목격만이 아니라, 그 곳에 성립되어 있는 영상을
어떻게 목격하였는가 하는 사진가의 태도가 집약되어 있지 않으면 안 된다.
디지털 카메라 기술의 경이적인 진보와 인쇄술의 발달로 미지의 것을
가시의 세계로 도입하여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신속히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
순간적인 비전을 영상을 통해 정착시킴으로써
사진의 표현세계는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확대되었다.
사진독자의 독창적인 현실을 재현한다는 신조를 관철시켜
사진의 촬영을 계속해 나가는 것이 다큐멘터리의 사명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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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식 선생님의 "다큐멘터리 사진을 말하다 - 최민식의 16가지 생각" 중에서...
나는 특히,
"평범한 일상생활 속에 감추어져 있던 대상의 새로운 모습을 찾아내어 우리들 속에 자리 잡고 있는
기성관념을 변화시켜 나가는 것이야말로 다큐멘터리 사진가의 임무이다."
이 부분이 마음에 와 닿는다.....